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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으로 첫 출사를 다녀오다

해죠 2019. 1.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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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엊그제 중고로 입양해온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집 근처에 위치한 현충원을 다녀왔어요.

얼마전 전역한 광희가 이곳에서 군악대 군악병으로 군생활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광희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

아무튼 새 카메라도 생겼겠다 그리고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톡사진 촬영을 많이 못했는데, 오랜만에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어요.

막상 호기롭게 집을 나서 씩씩하게 현층원으로 향했어요.  


현충원에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조각상의 모습이에요.

예전에 케이블 TV가 나오기 전에 12시 TV가 끝나고?

셧다운되면 애국가가 나오는 장면에서 볼수 있는 조각이죠?


저는 현중원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봉사활동으로 왔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길 위한 목적으로 찾은 현충원의 느낌은 그때와 사뭇 다르더라고요.

현충원에 있는 조각품 하나, 나무 한그루 벤치하나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어렸을 적 봉사활동으로 현충원에 찾았을 때에는 얼른 시간이

빨리 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시간을 채웠죠,



저는 사진은 묘비 근처에서는 안찍을려고 노력했어요.

국립현충원에 안치 되어 있는 수많은  국가 유공자 분들의 

묘비 근처로 갈수록 마음이 먹먹해 지더라고요,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그리고 나는 이분들이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무엇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들며 죄송함이 생겨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그래서 현충원에 마련 되어있는 만남의 장소 근처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추운 날씨다 보니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카메라 LCD 화면에 잡힌 벤치에 모습이에요. 

누군가 앉길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매마른 잔디밭 위에 꼿꼿이 선 강아지풀이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긴채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강인해 보이더라고요.

저렇게 얇고 여린 모습으로 매서운 겨울 바람을 약올리듯이 

춤을 추고 있는 강아지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도 바람이 불어 초점잡기도 힘들었어요.

수십장 중에 겨우 얻은 귀한 한 장이에요.


아무래도 똑딱이 콤팩트 카메라만 써보다가

다양한 다이얼이 있는 카메라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헤매다가

찍은 사진이다 보니 서로 피곤함을 느꼈을 첫 출사였어요.

그래서 서로 천천히 꾸준히 호흡을 맟추다보면 찰떡 궁합을 기대해 봅니다.

삼둥아 앞으로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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