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자이언트 얀으로 가방만들기
재작년 겨울부터 올해 겨울까지
자주 나의 눈에 띄었던 자이언트얀으로 만들어진 가방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올해 겨울 동네친구에게 공짜로 얻은 자이언트얀!
친구도 만들려고 구매했다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며
무상으로 양도해 주었다.
그래서 결국엔 나는 자이언트얀 가방 만드는 법을 검색하게 되었다.
그래서 두개를 만들어서 실을 준 친구에게도 하나 줄 예정이다.
평소에도 코바늘 대바늘 가리지 않고, 만들던 내게
자이언트얀를 가지고 가방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아주 쉬웠다.
넉넉 잡아 1시간동안 자이언트얀 가방 하나가 뚝딱 만들어졌다.
내가 손뜨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결과물이
눈에 보이고 만져지기 때문에 성취감이 대단하기때문이다.
위사진은 코바늘 사슬뜨기를 핸디니팅으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첫단은 간단하게 7코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코에 마주보게 두코씩 겉뜨기를 해주어
총 14코를 만들어주었다.
요즘 빠지게 된 말차를 마시면서 차근 차근 한단 한단을 쌓아갔다.
실의 두께가 두껍다보니 금방 금방 가방이 모양이 완성되었다.
정신없이 하다보니 4단이 뚝딱 올라갔다.
이것보다 더 올리려도 되고, 자신이 원하는 높이 만큼 떠서
만들어주면된다.
4단을 떠준 후 가방을 뒤집어서 가방모양을 잡아주면
대바늘 겉뜨기 모양의 자이언트얀 가방이 완성된다.
나는 총 6단을 뜨기로 결정했다.
짜잔!! 내가 만든 미니 자이언트얀 가방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높이가 낮아서 핸드폰이 들어가지 않아서 하나 더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나는 보다 큰 가방을 원해서 남은 실로 더 사이즈가 큰 자이언트 얀가방을 만들었다.
그리고 귀여운 키링과 스마일 동전지갑을 만들어
달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