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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먹거리 학교 앞 떡볶이

해죠 2018. 12. 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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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어느 초등학교 앞에 있는 할머니 떡볶이집


지난 5월달에 근무하던 매장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홍보를 위해 매장근처 아파트나 상가를 중심이로

홍보물을 배포하는 업무가 많았어요.

이렇게 홍보를 하고 다니다보면 주변 길거리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홍보를 혼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매장 옆 자회사 매장의

매니저님과 같이 수다를 떨면서 홍보물을 배포하다보면 

가방 한가득 담겨져 있던 홍보물을 금방 배포 할 수 있었죠.


같이 홍보를 간 매니져님은 상암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길치인

저에게 상암동 지리를 알려주신 고마우신 분이었죠,

 그러다 어느날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외부홍보를 나가게된

저와 매니져님은 상가홍보를 마무리하고 매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니져님은 

"김매니져님? 비오니깐 떡볶이 먹고 싶은데 같이 드시러 가실래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도 분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매니져님의 제안에 동의를 하고 매니져님과

함께 상암동 어느 초등학교 앞까지 걸어 갔어요.

비오는 날이라 걷는 것은 좀 짜증이 났지만,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떡볶이집의 떡볶이를 맛본 후에는 그 기분이 사르르 녹아내리더라고요.


이 떡볶이 집은 30년 이상 되었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간 매니져님께서 초등학교떼에도 자주 와서 떡볶이를 먹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매니져님도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생각났는지

과거 초등학교 하교할때 자주 사먹었다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사실 과거 저를 길러 주시던 친할머니께서도 제가 태어나기 전에 

초등학교 앞에서 작은 포장마차를 하셨죠.

그래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나 마음이 괜히 짜르르 하더라고요.



매니저님과 제가 포장마차 앞 의자에 앉아 맛있는 떡볶이를 한창 먹고

있는데 젊은 나이의 여성이 와서 반갑게 인사를 하시면서 들어오시더라고요.

한창 떡복이를 만드시던 할머니도 반갑게 어서오라고 맞아주셨어요.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근데 초등학교 근처가 재개발이 되면서 이렇게 길거리 노점상을 많이

없애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눈이 굉장히 쓸쓸해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할머니의 터전을 없애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저희 동네도 재개발이 되면서 이렇게 정들었던 식당들이 문을 닫는 

곳이 많이사라지고 있어 너무 아쉽더라고요.


뭔가 정들었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 떡볶이집 할머니께서 건강하게 장사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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