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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만들기 무료 원데이클래스 다녀왔어요

해죠 2017. 12.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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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여름에 비누만들기 무료 원데이클래스에 다녀왔다.

평소에 나는 비누공예 또는 각종 수공예?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배우고 싶었지만 후덜덜한 비용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지난 여름 너무 좋은 기회가 왔다. 현재 나는 서울시에서 청년들의 자립위한 사업 중 하나인 청년두배통장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청년두배 통장이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의 자립을 위한 목돈 마련을 위해 기업과 청년을 1:1 매칭으로 원금에 원금을 저축해주는 통장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청년 두배 통장을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여름에 각종 금융교육 및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비싼 비용에 할 수 없었던 비누공예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였다.

이 원데이 클래스는 비누공예 뿐만이 아니라 냅킨아트 ,아로마 캔들 만들기, 양말인형만들기, 핸드메이드 비누만들기가 있었다.

게다가 이 모든 원데클래스는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었을 뿐만이 아니라 무료라는 사실!!

그래서 내가 참여했던 원데이 클래스는 아로마캔들만들기와 양말인형만들기,그리고 비누공예 원데이 클래스였다.


이른 꿀같은 토요일 아침 나는 꿀맛 같은 늦잠을 포기하고 비누공예 원데이 클래스

문화센터로 향했다.

나에게는 늦잠을 포기했다는 것은 정말 큰 결심히 필요한 일이었다.

이 당시 나는 주말에 침대 밖을 나가지 않는 저질 체력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었다.

과정은 생각 보다 굉장히 간단하였다. 아무래도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비누를 만들고 포장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비누공예 선생님들께서 미리 MP비누를 녹여 놓은 상태였다. 이점이 이 원데이 클래스의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부분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비누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신월동 지역복지 센터의 교실을 도착하자 마자 선생님께서는 종이컵 3개를 나누어 주시고 잘 녹인 MP비누 용액을 담아 주셨다.

그리고 왼쪽 첫번째 컵은 세안용으로 미백, 트러블 완화 및 진정에 좋은 티트리 에센설 오일과 로즈오일 넣은 후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분홍색 색소를 넣어 주었다.

두번째 컵에는 바디용으로 각질 제거 및 보습 그리고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로즈마리 에센셜과 낙화생유를 넣어 잘 썩은 후 녹차추출물로 만든 색소를 넣어 주었다.

세번째 컵에는 첫번째 컵과 같은 에센셜 오일에 각질제거에 도움이 되는 어성초 색소분말을 넣어 섞어주었다.


뜨거운 MP비누가 굳기전에 에센셜 오일과 색소를 잘 섞은 후에는 비누의 틀인 실리콘 몰드를 골랐다.

하트 모양, 나비모양 등등 정말 이쁜 다양한 실리콘 몰드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3가지 몰드를 고를 수 있었다. 

나는 미술 정밀 묘사 시간에서 본듯한 석고상 느낌의 실리콘 몰드를 선택하였다.

이 실리콘에는 분홍색 세안용 MP비누액을 조심히 담아주었다.

이때 몰드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몰드를 살살 바닥에 쳐주면서 담아주어야 한다.

몰드가 실리콘이기 때문에 바닥에 칠때 조심해야 한다.

MP비누액이 뜨겁기 때문에 화상에도 주의를 해야한다.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서 그런기 너무 긴장이 되었다.

가장 기대하고 있던 다비드 실리콘 몰드에 용액을 넣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찍긴 했으나 너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미니 삼각대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아무튼 세 종류의 실리콘 몰드에 뜨거운 비누액을

조심스럼게 담았다.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대가 컸던 분홍색 세안 비누몰드를 살짝 움직였다가

모양이 살짝? 아니 많이 뭉개진 모습이었다.

이순간 정말 깊은 빡침이 몰려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시간 남으면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위로해 주셨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원래는 한사람당 3개 비누만 정량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시고 안타까우셨는지 몰드 하나와 용액을 몰래 나의 종이컵에 담아 주셨다.

사람이 정말 간사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좋았다. 


시간이 흘러 흘러 첫번째로 몰드에 담았던 그리고 망했다고 생각했던 세안 비누가 다말라 몰드에서 빼낸 모습이다.

생각보다 모양이 이쁘게 나와서 방금전까지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만든 나의 비누였다, 정말 감동이였다.

모양도 너무 이뻐서 이걸 어떻게 쓰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들었다.


첫번째 비누 하나를 몰드에서 분리 시킨후 나머지 비누액이 잘 굳어지도록 기다리면서 오늘 만든 비누를 가지고 갈 선물 상자를 만들었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퀄리티 높은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 수 있어 너무 보람찼다.

올해에도 이러한 문화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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