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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스크림 콘을 선호하는 이유?

해죠 2017. 12.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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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주제로 오늘은 포스팅을 해보고자한다.

​​이유 첫번째: 가난한 어렸을 적의 유년시절???

나는 어렸을 적 부터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나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나의 할머니는 대쪽같은 분이셔서 내가 밖의 음식을 먹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다. 그도 그런것이 내가 소화기관이 약해 자주 배탈이 났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적 과자를 많이 안사주셨는데 그나마 할머니께서 잘 사주셨던 간식이 바로 아이스크림이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콘은 가격이 비싼편이라 막대아이스크림 위주로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 큰 어른이 돼서야 우리 할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된다, 없는 형편에 막내 아들의 딸을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유년시절의 아이스크림콘의 대한 결핍으로 인한 이유로 한겨울에도 또는 식사후에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꼭 콘을 선택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아이스크림 콘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도있다.

아이스크림 전체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스크림은 쭈주바 일 경우에는 비닐 껍질이 앙상하게 남고 막대아이스크림은 나무가지가 앙상하게 남는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콘은 포장지를 한번만 까서 버리면 아이스크림 머리부터 발끌까지? 먹을 수 있다,
어렸을 적 이 느낌이 내가 정글의 포악한 사자가 된 기분이 들어 왠지 모를 쾌감이 있곤 했다.



​​이유 두 번째 : 가을 운동회에서 할머니가 사주신
아이스크림 콘!!!


초등학생때 가을이 되면 가장 큰 행사가 바로 운동회이다. 운동회가 되면 각 학급에서 선보이는 장기자랑 같은 시간이 있다. 나는 무슨 자신감이 었는지 몰라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졸업때까지 춤 또는 연극으로 장기자랑에 참여하곤 했다. 그럴 경우 장기자랑 연습으로 학교 수업이 끝나도 학급에 남아 연습을 해야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원을 정당하게 안 갈 수 있는 이유로 나는 가을 운동회를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가을 운동회를 반긴 또 다르 이유는 운동회가 열리는 당일에는 학급에 회장 ,부회장 부모님께서 각종 간식을 학급 전체에 돌리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운동회때 무엇으로 간식을 먹었냐가 나의 반 회장 부모님의 영향력을 판가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운동회 장기자랑에 참가해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날에는 우리 친할머니의 지갑이 잘 열린다.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면 아침부터 운동장에는 사진찍어주는 아저씨를 시작으로 솜사탕 장사, 장난감 장사 병아리 파는 할머니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기다리는 아이스크림 콘 파는 아저씨들로 가득하다.

어렸을 적에는 이 장사꾼 아저씨들은 어떻게 우리학교 운동회 날짜를 알고 왔는지 정말 궁금했다, 아무튼
이날은 할머니깨서 운동회를 마치고 4단으로 올린 아이스크림 콘을 사주시곤 했다.

운동회를 마치고 먹는 아이스크림 콘 맛이란,,,,
정말 천국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운동회에서 당시 천원씩 주고 할머니께서 사주시던 아이스크림 콘은 90년생들은 다 아는 인공색소와 향으로 딸기맛, 바닐라맛,초코맛이나는 아이스크림 콘이다.
지금은 규모가 있는 고기집 출입문 옆에 커피 기계랑 같이 있는 공짜 아이스크림이다.

나는 아직도 가족이나 또는 과거 회사에서 회식으로 고기집을 갈 경우에 출입문에 아이스크림 기계부터 살펴보곤 한다.

내가 아는 가장 무서운 맛은 추억의 입맛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 세번째 :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

나는 어렸을 적 할머니가 밖에서 일을 하시는 관계로
집에서 티비를 보는 시간이 자연적으로 많았다,
내가 고학년이 되어 학원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학교 끝나고 잠이 들 때까지 티비를 볼 수 있었다.

그러면 토요일 저녁시간에는 당시 주말 외화영화를 틀어주곤 했다. 당시 사촌언니오빠들과 할머니께서 깎아주는 과일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곤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내가 아이스크림 콘을 좋아하게 만든 영화가 바로 오드리햅번이 나온 로마의 휴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어렸을 적에 본 영화라서 내용이나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넓디 넓은 광장에서 남자주인공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 콘을 맛있게 먹는 오드리햅번이 너무나도 내 눈에는 아름답고 귀여웠다. 그 어릴 적에도 내가 남자라도 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서울 대공원이나 넓은 장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내가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햅번이 된 것 처럼 내 입안의 아이스크림이 너무나도 달콤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현실에는 멋있는 남자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질 않고, 다큰 처녀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놀려대는 나의 억척스러운 나의 친구들만이 나타나곤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로마의 휴일 촬영지인 저곳에서 나의
미래의 남자친구를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 콘을 촙촙 빨아 먹는 날을 기대해 본다,

꼭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워질 그날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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