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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준호네 수제 돈까스 가성비 甲

해죠 2018. 1. 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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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앙대 근처에 사는 덕에 대학가 근처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값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많은 편이다.

나는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녔다.

그당시 나는 기숙사 생활과 학숙 및 자취를 하면서 대학교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아르바이트와 수업을 병행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챙겨먹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당시 졸업 후 진로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 탓에 정크푸드를 탐했기 때문에 체중도 많이 늘어난 상태였다.

내가 대학교 시절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돈까스이다.

우리학교 후문에는 진짜 뷔페 접시만한 왕돈까스가 유명했다.

돈까스가 워낙 크다보니 국 그릇에 돈까스 소스를 담아 줄 정도 였다.

그때 당시 왕성한 식성을 자랑하더 나는 삼시세끼로 왕 돈까스를 먹어치우곤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왕돈까스 식당 아주머니와 나는 집에서 먹으라고 밑반찬까지 챙겨주는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대학교 시절이 떠오를 때면 돈까스가 먹고 싶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중앙대 근처 돈까스 집을 검색해보다가 준호네 수제 돈까스 집을 찾게 되었다. 우리 집 근처에다가 가격도 착한 편이라 남자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밑에 사진은 여름에 핸드폰 촬영한 사진이다.

나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사진 찍는 것을 매우 귀찮아하는 편이다.

그러곤 포스팅을 할때는 사진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한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아무튼 여기 준호네 수제돈까스 중 우리 커플이 자주 먹는 메뉴는 피자 치즈 돈까스와 제육덥밥 돈까스이다.


특히 육식공룡인 남자친구가 평소에 좋아라하는 제육볶음과 어마어마한 양의

밥과 돈까스의 모습이다.

당시에 남자친구는 먹으면서 하는 말이 왜 먹어도 먹어도 밥이 안줄지?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떠오른다.

내 남자친구는 먹는 양이 많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양의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음식을 남기는 편은 아니다. 아무리 고기만 먹어도 호리호리한 체형의 남자친구가 부러울 뿐이다.

나만 덩치가 점점 커지는 것이 뭔가 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차로 치면 나는 연비가 좋은 것이다. 적은 양을 먹어도 지방 흡수율이 높아 여기저기 두툼한 살이 붙는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남자친구는 변함없이 잘먹는 내모습을 좋아라하는 것이다.

연애 3년이 지났지만 살빼라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찌다보면 언젠가는 말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함이 있지만.....오빠와 밥을 먹을 때에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먹어 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올라간 피자 돈까스를 시켰다.

여기는 좋은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는 것 같다. 

지난 28년간 msg가 듬뿍 들어간 식당음식의 준 전문가되버린 내 혀끝에서 준호네 피자 돈까스의 치즈는 싸구려 짜고 느끼하기만한 모짜렐라가 아니 담백한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하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오빠가 피자 돈까스 하나를 먹어보고는 맛있다며 나의 메뉴 선택 스킬에 존경스러움을 표했다.

결국에 남자친구는 이 후로 준호네 수제돈까스 갈때는 피자돈까스와 제육덮밥 돈까스를 번갈아 먹었다.

요즘은 좀 질렸는지 준호네 돈까스 먹자는 말이 쏙들어갔지만 난 아직도 가끔씩 혼자 들러서 한 끼 식사를 하곤한다.

이번주 주말에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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