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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고야 말았다
무려 30분이나 늦게 일어나서 나는 소름이 끼쳐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으악 지각이다 큰일 났다.

어쩌지?? 어제는 장염증상이 있어 휴무로 쉬느라 머리도 못감아 머리가 떡이진 상태라 머리는 반드시 감아야했다.

보일러가 채 데워 지기도 전에 난 찬물을 잠이 덜깬 내 머리위로 퍼부울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난 금방 정신을 차리고 로션만 바른채 나는 집밖을 뛰쳐나왔더니 글쎄 하얀 눈이 아니 하얀 쓰레기가 하늘에서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우리 집앞에는 하얀 쓰레기가 소복히 쌓여있는 모습에 기가 막혔다.

엉금엉금 기어가듯이 어렵사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버스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끼워서 타는 지옥철인 9호선 급행 열차 도착시간에 무사히 내몸을 실고 매장에 도착하였다.

우리 매장은 절대로 지각을 용납되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풀근무를 하거나 오전 근무자는 긴장을 바짝하고 전날에 알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했지만 엊그제 너무 아파서 그랬는지 잠이 일찍 들지 않았다.
유투브에서 흘러나오는 남자 크리에이터의 목소리에 너무 집중이 되어서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즉 결국에 내 잘못으로 늦게 일어났지만 정말 너무 화가 났다. 이렇게 늦게 일어난 날에 하늘도 무심하게도 눈을 내리는 현실이 내게는 너무 가혹했다.

난 오늘 아침 머리도 말리지 못한채 눈을 맞으며 출근길에 나섰으며, 다행이도 나는 지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장 앞에는 햐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어 그 눈을 치우느라 고생을 했다. 어렸을 적에는 눈 오늘 겨울날을 늘 기다리던 나였는데 눈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나를 발견한 오늘 너무 씁쓸하다.

군인들이 추운 겨울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가 하늘에서 내린다고 말하는 것이 오늘 새삼 공감되는 날이었다. 그들은 오죽 눈오는 것이 싫었으면 그렇게 표현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 그들에게 전에 없던 측은한 마음이 든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종종거리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나의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사진 한장을 찍었다.

정말 이 사진은 찰나의 순간이라고 나는 표현하고 싶다
지각도 하고 싶지는 않고 오늘 포스팅을 위한 사진은 필요하다는 마음에 정신 없이 셔터를 누르면서 매장에 도착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눈이 내린 후의 아름다운 설경을 담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구구 절절하게 설명하는 것은 나의 부족한 사진에 대한 합리화를 하고 싶어서이다.

난 잘 찍고 싶었어,,, 아름다운 눈내리 거리의 모습을 근데
내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나는 눈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어,,,,나한테 눈은 정말 쓰레기 같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사진이 이렇게 밖에 안나온거야라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내 사진에 담길 피사체를 사랑해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 사진 속 눈을 도저히 사랑할 수 없었다.

나의 눈을 증오하는 마음을 공감해줄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서 작업장이 야외인 분들은 얼마나 오늘 억장이 무너지는 날이 아니겠는가?

이토록 추운 날 돈을 벌기 위해 나서야하는. 출근길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겠는가? 그나마 히터가 나오는 실내에서 일하는 나 역시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말이다.

오늘 같은 날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비교하면 나는 하찮은 투정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나의 책임을 다한 아침이었다

결론은 나는 오늘 아침 지각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오전 포스팅도 성공하였다는 사실이다.
뿌듯하기도 하면서 아침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내일도 풀근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도 힘을 내서 나의 책임가 할 도리를 할 예정이다.

나에게 하는 한마디
담터댁!! 넌 할 수 있어 잘 할 수 있어 오늘 처럼만 하면 되 대신 넌 어제 배가 많이 아팠으니깐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말고 불편하다 싶으면 속을 비우거나 따뜻한 물로 속을 살살 달래고 오늘 할일에 충실히 하자
잘하고 있어 지금도 충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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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이 담터댁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28살 어른이 입니다. 즐검게 하루하루를 담아보는 습관을 가져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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