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나는 지독한 코감기에 걸렸다.평소에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이 심해 고생하는 편이다.하지만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무리를 한 탓일까?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가 같이 걸린 것이다. 출근이 힘들 정도로 감기 증상이 힘들었지만 투철한 책임감과 프로정신으로 나의 사명을 다했다. 그랬지만 이렇게 아픈데도 일해야 하는 내가 갑자기 너무 처량하게 느껴졌다.이러한 기분을 위로 받고자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는 깨톡방에 하소연을 했다.콧물과 눈물이 흘러 오타가 작렬했지만 친구들은 아프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식사약속을 잡았다.솔직히 몸이 너무 안좋아서 가기 싫은 맘이 들었지만, 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친구들의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합정역으로 향했다.정말 너무 아팠다. 눈물 콧물 찔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