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들은 주목!! 추억의 과자!! 응답하라
우선 담터댁이 과자를 처음 먹어본 것은 96년에요.
이렇게 정확한 년도를 기억하는 이유는 담터댁은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그러한 이유로 할머니께서는 어린시절 과자를 잘 사주지 않으셨어요.
너무 짜고 비싸고, 무엇을 넣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이유이셨죠.
대신에 저는 검정콩 볶음이나, 뻥튀기,유과 같은 옛날 과자를
주로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1996년 어느 날 제가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다닌 학원에서 월마다 같은 생일파티를 하는 데 그때 처음 먹어본 과자가
바로 맛동산과 미스터 헤머였죠.
정말 맛의 신세계였어요. 그리고 할머니 몰래 먹었던 것이라
더 스릴? 넘치고, 그맛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군것질의 세계에 빠졌어요.
사실 제가 학원에서 처음 먹어본 과자는 사실
당시 최고의 아이돌 HOT오빠야들이 캔디의상을 입고, 광고했던
미스터 해머였는데, 맘에 드는 이미지가 없어서
미스터해머와 가장 비슷한 맛의 와클 사진을 가져왔어요.
이 과자는 미스터 해머과자가 없어진 후 아쉬운대로 먹었던 과자이죠.
지금에서야 와클,미스터 해머는 프레첼에 다양한 맛의
시즈닝을 입힌 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와클 당시 가격은 700원!!
그래서 저는 할머니께 용돈 1,000을 받아 슈퍼에 달려가서
와클 하나에 300원짜리 쿨피스 파인맛을 골랐죠.
그리고 과자를 먹기 전에 쿨피스를 냉동고에 얼린 후 와클과 같이
먹으면 정말 존맛탱이었어요. 와클의 간이 워낙 짠 맛이 강해서
이런 달달한 음료수가 꼭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이 과자는 담터댁이 친구랑 처음으로
몸? 싸움을 하게 만든 치즈맛 빼빼로 과자에요.
사실은 이 과자였는지? 당시에 요쿠르트맛 빼빼로였는지 헷갈리지만,
당시 초등학교 1학년 때 있었던 일이었어요.
이때는 나이가 같은 사촌 동생과 할머니 친구분 손녀랑 친하게 지내며
같은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학교가 끝난 후 자주 모여 노는 학교 근처 정자가 있었어요.
그 정자는 여름에 시원해서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분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했죠.
아무튼 그날도 우리는 학교를 마치고 각자 집에서 받은
용돈은 모아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량식품 등 치즈맛 빼빼로를 잔뜩
사들고 피아노 학원 가기 전까지 놀기 위해 정자로 갔어요.
근데 저는 제가 먹는 과자를 누가 맨손으로 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했어요.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과자를 먹고, 노래를 부르면서 놀다가 과자가 거의
바닥이 난 그때 할머니 친구 손녀가 과자를 나누어 먹자며.
제가 들고 있던 과자를 홱 낚아채 맨손으로 과자를 잘라서 나누어
주더라고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처음으로 친구 어깨를 밀었어요.
그렇게 몸싸움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할머니들끼리 싸우기도 하셨죠.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그이후 그 친구는 제가 먹는 과자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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