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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휴무다.
직장상사의 잔소리, 내친구의 화나는 우유부단함
늦은 퇴근과 길어진 출퇴근을 무려 3일간 버텨낸 후에야
얻은 나의 귀중한 휴무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다른 일반 직장인은 무려5일을 견뎌야 하지만 나는 3일만 견디면 된다고 나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무라고 해도 사실,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특별한 계획없이 휴무를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하는 말중에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상통되는 것이다.

무엇인가 재밌는 일을 계획하는 일조차 하기 싫다는 의미인 것이다.

심지어 휴무에 그동안 보고 싶었던 미드, 영화를 보면서 정말 달콤한 시간이을 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휴무날에도 카톡을 통해 잔소리하는 상사가 있어
정말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저 메세지일 뿐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휴무 당일보다는 휴무 전달이 더 설렌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레임,,,, 그 설렘 때문에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싱크대에 지금 당장 사용할 그릇이 없을 정도로
설겆이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도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을 한다.

이행동과 생각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설겆이를 할것이냐 않할 것이냐?와의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설겆이를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은 정말 격하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존재일까?
단 한 순간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어떤 뇌 전문가들은 생각을 멈추고 안하게 되면 뇌세포
파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면서 명상을 통해서 생각을 하지 않은 훈련이랍시고
수업과 음악 CD, 책을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 행위 마져 정말 모순 처럼 느껴진다.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들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지갑을 열려는 얄팍한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도 서울 시청에서는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행사로 전세계에서 따라하고 있다.

정말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을 한 사람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멍을 때린 것일까? 아님 우승을 위한 철저한
포커페이스의 달인인 것일까?

사람이 아무런 생각 없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이유는 우리가 잠을 자는 순간에도 꿈을 꾸고 잠꼬대를 하기때문이다.

한발자국 양보해서 격하게 아무것도 않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럼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하고 있기에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자조섞인 말을 하게 된 것일까?

원시시대보다 우리 몸을 사용할 기회는 줄어들었는데 말이다.

사냥을 하지 않아도 먹을 것들이 지천에 깔려있으며,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무거운 책을 뒤져 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많을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것들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휴식은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제 그 방법 역시 헷갈리는 실정이니 정말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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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이 담터댁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28살 어른이 입니다. 즐검게 하루하루를 담아보는 습관을 가져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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