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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울 뮤직_ 자우림 6집 샤이닝

해죠 2018. 10. 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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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담터댁의 소울 뮤직 네번째 시간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 시켜 드릴 곡은 자우림 6집에 수록된 곡 <샤이닝> 입니다.

이 곡을 알게 된 이유는 자우림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아니라 SNL에서 스타가 된 귀요운? 욕쟁이 배우 김슬기님을 통해서였어요.

한창 힘든 서울 살이에 지쳐 있던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라 이곡을 들으면서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밤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아요.

가사가 정말 저의 마음을 대신해 불러주는 듯했기 때문이죠.


절절한 보이스의 김윤아와 나의 심박수와 같이 진행되는 것 같은 피아노 반주는 

오늘 하루 동안 힘들고 속상해도 표현 못했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 같아 눈물이

왈칵 쏟을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럴때 있잖아요. 이세상이 나의 편이 아닌 것 같고 나 혼자 남아있는 것 같고,

내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 포기하고 싶을때 그 때 들으면서 저처럼 마음 껏 울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밤에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곡을 들으면서 떠올렸던 맘은 하나님은 네가

견딜 수 있을 짐을 주신다고, 때문에 내 어깨가 무거울 수록 하나님께서 나의 능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이라고 무거울수록 나는 더 강한 사람일 것이라고 암시를 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이 어리고 부족하지만 앞으로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이라 믿으며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 수 있었죠.


그럼 자우림의 샤이닝 가사를 한변 살펴 볼까요?

 

샤이닝 - 자우림 6집 수록곡

1절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 줄 그 곳이 있을까? #1)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 줄 사람이 있을까? 목 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2)별 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있네 

<간주>

#3)풀리지 않은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4)이 가슴속 폭퐁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이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5)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위 가사에 표시된 부분은  샤이닝 곡에서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가사 들이에요.

각 가사마다 느꼈던 느낌을 적어볼까해요.


 #1) 사회 초년생으로 이것 저것 부족한 나의 모습을 의미 하는 것 같았다. 

부족하지만 인정하지 않으려는 미숙한 나의 영혼을 꼬집는 듯 하여서 부끄럼까지 느꼈던 가사이다.

나도 내가 싫은데 누가 나를 좋아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이렇게 부족한 나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안아줄 그누군가가 절실히 생각나게 하는 가사였던 것 같아요.


#2) 별처럼 세상은 너무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 속에 나는 속해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만 제일 불행하고, 빛을 발하지 못하고 없어질 별이 나 같은 느낌이

들어 쳐량한 마음에 수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상사한테 까이고 아버지랑 싸우고 쓸쓸히 터덜 터덜 집으로 향하는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집 앞 아파트 놀이터 그네에 앉아 밤하늘을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가끔은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이

노래를 들으며 종점까지 갔다가 늦게 집에 들어 갔었죠.

이 침울한 기분을 나의 유일한 쉴 공간까지 퍼지게 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

지금도 가끔씩 드는 생각이도 해요. 나는 뭘 잘하고 빛날 수 있는 

재능이 있을까? 하지만 이 생각은 사는 동안 평생 할 것 같네요.


#3) 왜 나만 이럴까?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길까? 난 왜 이럴까? 라는 

나 자신을 벼랑으로 모는 질문들 허나 답은 없는 질문을 수 없이 했던 나의 모습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에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당연히 부족하고 못하고 실수할 수 있던 던 일들이었는데도 말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쉽게 상처 받았던 것 같아요.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어린 친구들이 이러한 질문들로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쩔수 없는 순간이겠죠? 아무리 제가 그렇게 자신을 내몰지 말라고 하여도 소용없는 꼰대의 잔소리가 된다는 거 알아요.

그냥 부디 넘어졌다고 해도 일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맘으로 기도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4) 이 지옥 같은 순간이 언제 쯤 지나가려나? 그냥  빨린 늙어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던 때가 떠오르는 가사가 아닐 수가 없어요. 

많은 어른들이 위로랍시고 하는 말들중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많죠?

" 지금이 제일 좋을 때야!!"

 하지만 정작 나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며, 난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누구 약올리나? 라는 억하 심정까지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이 들었던 말은 

" 지금은 힘들어도 이 순간이 지나가면 자연히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별 공감 되지않은 어른들의 조언이었지만, 이제 계란 한판의 연륜?이 쌓이 지금은 그 어른들의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 이렇게 힘들고 지치지만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를 안아줄 이가 있길 ....

바라는 맘이다.  나는 이 노래를 한창 많이 들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슬픈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군가 부르면 달려나가줄 친구는 있지만, 나를 위해 달려 나와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청춘 드라마나 미드 속에서 온전한 나의 베프가 늘 고팠던 때였죠.

지금도 슬프게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즉 내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챙기며 믿기 위해 노력해 볼 예정이에요.


자우림이 아닌 배우 김슬기의 샤이닝을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는 오랜 무명배우로 활동하던 시기에 가장 많이 들었으며, 좋아했던 노래였기 때문이죠,

상황을 달랐지만 우리가 공감할 수 있었어요. 마침 제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 위로를 해준 곡이었죠.

지금 많이 힘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자우림의 샤이닝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오늘의 소울 뮤직 소개를 마무리 할게요.!!

내일 다시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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