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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방법: 500원 짜리 핫도그?

해죠 2019. 7.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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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무사히 출근하셨나요? 저도 9호선 지옥철을 이용해 무사히 

출근하였습니다. 

출근을 하면서 늘 하는 고민은 오늘은 무슨 포스팅을 할까? 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 있었던 황당한 일을 하소연해볼까 합니다. 

물론 제목은 스트레스해소방법이라고 적어 놓았긴 했지만, 전혀 주제와 벗어나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죠.


어제 저는 무사히 업무를 마치고 오늘하루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으로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버스 안은 저와 같이 지친 몸이지만 오늘 하루를 열심히 보낸

직장인 분들로 가득했죠.


흠,,,,, 물론 서서 가야한다는 현실이 서글펐지만,얼른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견뎠죠.


만원 버스다 보니 사람들과의 거리는 당연이 좁아 움직이기가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나마 여유가 있는 뒤쪽 왼쪽 창가 의자의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죠. 다으 정류장이 되니 앞쪽에 사람이 많아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사님께서는 뒷문으로 탑승하게 해주셨죠.

어떤 키가 작고 나이 지긋하신 아져씨께서 버스에 오르시더니 제 옆에 서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잡고 있는 의자에는 여성분이 앉아겠셨죠.


근데 이 아져씨께서는 제가 잡고 있는 의자 바로 앞에 손잡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잡고 있는 여성승객 의자 쪽  버스 창문 위에 매달려 있는 손잡이를 

잡으시더라고요. 이뿐만이 아니라 버스 타고 가는 내내 한손으로는 전화를 받고,

팔꿈치로 버스 창 위에 있는 손잡이에 몸을 기댄 채 가시더라고요.


이런 자세를 하고 있다보니 그아저씨의 배와 다리가 여성승객에게 닿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여성 승객도 최대한 몸이 닿지않게 움크려 앉아계시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피곤해서 못 본 체 하려고 했으나, 보는 제가 다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하고 계신 아져씨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 "아저씨 앞에 의자 손잡이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여성승객분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요,라고 공손히 말씀을 드렸지만 이 아저씨는 못들은체 하며 계속 전화만 하시더라고요.


하아.... 이때부터 빡침 주의!!

그래서 다시 아저씨 팔을 두드려 직접 손으로 가르키며 의자 등받이 손잡이를 

잡으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아이씨!!!! 이러시는 거 아니에요?

그순간 저도 뚜껑이 열릴 것 같았지만 앉아 계신 여성분이 민망해 하시고, 정작 당사자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화낼 수 가 없더라고요.


이상황을 지켜보고있던 제 옆에 젊은 여성분도 저와 같이 황당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 아져씨 욕을 일부러 들으라는 식으로 크게

말해버리고는 제가 내려야하는 정류장보다 한 정류장 전에 내렸어요.


너무 화나고 분이 안풀리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맛있는 간식을 

사자라는 생각으로 집 앞 재래시장에 들렸죠.


저희 동네 재래시장에는 아직도 500원짜리 맛있는 핫도그가 있어서

제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해소방법으로 바삭한 500원 짜리 핫도그를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비록 500원짜리 핫도그지만 녹차가루 반죽과 맛있는 소세지

그리고 치스소스를 뿌려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고요. 


일단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스트레스해소방법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시죠?

이상 저의 스트레스해소방법을 소개해드려봤어요.~~~


버스 변태아져씨!!

 다시는 같은 버스에서 보지 맙시다.

그땐 내가 일부러 발을 밞을 수 도 있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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