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024년 올해를 11장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얼마남지 않은 2024년을 사진 11장으로 표현해보고자합니다.
막상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살펴보면서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좋은 일도 있었고,그렇지 않은 날도 있던
저의 2024년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9년 만에 먹어 본 불닭볶음면!!
사실 저는 2015년 5월 달 부터 원인 불상의 기능성 소화불량인
위무력증과 아칼라지아 (식도이완불능증)으로 매운 음식을
약 9년이상 먹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매운 음식을 먹게되면
눈가의 혈관이 터지도록 밤새 토하고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11월 초 스위치 온 다이어트로 설밀나튀를 끊은 후 소화능력이
아주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내서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불닭볶음면을
먹어보았는데... 무사히 소화하는 기적을 맛보았죠.
이날이 굉장히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여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물론 저는 12월 부터 다시 설밀나튀 제한과 스위치온 다이어트 예정 )
2. N번째 퇴사 결심 !!!
이날은 7월 27일 금요일 수습 기간 1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
나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잘 되지 않아 너무 힘들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나를 위해 네게 업무를 알려주실 선임을 붙혀 주셨다.
그러나 그선임은 뭔가 처음부터 무례했다.
첫 업무교육날부터 네게
" **씨는 생각을 하지말아요.내가 시키는 것만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나한테 확인하고 해요. 그리고 모든 업무에 긴장감을 가지세요"
처음에는 엥?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업무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가? 라는 생각이었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한 기강잡기위한 잡도리였다고 본인의 입에서 확인하는 순간
그리고 나를 위한다는 가스라이팅? 그루밍이었다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그냥 아씨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 하고 버틸 수 있는 정도겠지만,
나는 절이 싫은 중이 되어 n번째 퇴사를 결심한 날이었다.
3. 10년만에 혼밥을 하다
현재 저는 9년째 장기 연애 중이라 연애기간 동안
식당에 혼자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위마비와식도이완불능증으로 인해 식사중 덤핑증후군
혼자 식당가기 힘들었다. 즉 나의 아픈 증상도 혼밥을 하기 힘든 원인 중 하나였다.
11월 24일 ITQ엑셀 시험을 치른 후 집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혼밥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
근처의 뼈해장국집에 들어가 뼈해장국을 주문했다.
혼자 식당을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어색했지만, 성공적인 혼밥이었다.
*덤핑증후근: 위절제수술 및 위우회수술 등 위관련 수술로 인해 식사중 구토증상 및
헛구역질이 나오는 현상
4. 다시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지다.
최근 밀레니엄 코드 및 레트로 감성으로 필름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다시 #디지털 카메라 일명 #똑딱이 카메라까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광고사진과를 전공하였죠.
위 사진의 수동식 필름카메라 촬영부터 현상 인화를 배운
나름 전문가? 나이롱 카메라 전문가죠.
고등학교 당시에는 사실 사진에 대해 애정도 관심도 없는 편이라
전혀 관련없는 대학교로 진학을 하고, 10년간 필름 카메라에는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필름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동묘에서 6만원에 #야시카FX3 를 업어왔습니다.
야시카FX3은 일명" 가난한 자의 라이카"로 알려져있는 완전 기계식 카메라
묵직하고 초점잡기도 힘든 카메라죠... 왜 사서 고생을 하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필름카메라의 매력은 손에 닿는 찰칵 셔터 진동은
간직하려는 그 찰나의 순간을 나의 손에 닿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현재 핸드폰으로 찍는 사진은 먼가 손에 닿는 느낌도 없어 헛덧한 느낌이 들기도...
그리고 한컷 한컷이 소중한 사진이라는 느낌이 아주 매력적이며,
사진을 현상하는 순간까지의 설레임을 줍니다.
5. 간편한 매력의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어댑터
우리 집에는 현재 에어컨이 없어요ㅠㅠ
올 여름은 정말 불지옥 그잡채였죠?
그런 불지옥에서 유일한 구원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지만 너무
더워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못나겠더라고요.
싱크대 창장에서 돌체구스토 피콜로 발견!! 근데 피콜로는 너무
옛날 버전이라 캡슐 종류가 많지 않고 구입하기도 어려워서
안쓰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네스프레소 캡슐 어댑터가
호환되는 어댑터를 발견해서 구입!!!!
그래서 유명 카페의 브랜드의 캡슐 커피로 지옥같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6. 인생 30년 첫 히피펌 도전하다!!
퇴사를 하고 뭔지모를 일탈을 하고 싶은 마음에
빠글 빠글한 파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들어 처음으로 히피펌을
도전해보았어요. 제 모발은 얇은 편이라 파마가 금방 풀리는 편이라
AS를 받아 두번 파마를 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머리를 좀더
길러서 한번 더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머리를 파마한 이유는 퇴사한 회사가 집근처라서
나를 힘들게 했던 선임과 마주치는것이 신경쓰여서 못알아보게
머리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히피펌을 한 이유도 ㅎㅎㅎ
7. 미친 청량함을 자랑하는 팬티라이너와 생리대 발견!!
더운 여름날 친구가 출장 간 태국에서
기념품으로 kotex max cool이라는 이름의 생리대를 선물해주었다.
근데 이게 팬티라이너 주요부분에 멘톨이 함유되어 엄청난
청량감을 자랑하여 여름에 사용하기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는 직구로
생리대까지 대량으로 구매해서 쟁겨 놓았습니다.
현재 쿠팡에서 품절이네요...... 그때 많이 사놓길 잘했네요
과거의 나 칭찬해!!
8. 서른 넘어 진정한 소통과 감정에 대해 배우다!!
퇴사를 하고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나는 왜 이렇게 남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스트레를 받는 걸까? 가볍게 받아치지않고
온전히 나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자책을 하게 되어 제가 사는 지역의 여성인력개발 센터
에서 소통 스킬 및 감정코칭에 대한 강좌 소식을 듣고, 수강하기로 했죠.
서른이 넘어서 진정한 말하기와 감정소통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뭔가 다시 태어난 느낌까지 들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9 . 먹는 게 곧 나다! You are what you ate!!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 안좋은 걸 안먹고, 식독(食毒)토해독이 답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통해 먹고, 자는게 건강유지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먹는
설탕 ,밀가루,나쁜기름, 튀김를 먹지 않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각종음식에 들어간 첨가물과 설탕이 너무 많아서
완전한 클린식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니지만 40일을 하면서 속이
정말 편해져서 좋았다. 물론 감량은 많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12월에
다시 도전예정입니다.
10 . 생각보다 ...별로였던 두바이 초콜릿!!!!
2024년의 엄청난 유행 아이템 중 하나가 내가 생각했을때 두바이초콜릿과
마라탕과 탕후루가 아니었나싶다.하지만 나는 설탕 밀가루 나쁜기름 튀김음식을
최대한 경계하고 먹는 편이었지만 그 맛이 궁금했지만 가격도 사악해서
먹지않았지만 퇴사 한 회사 선임께서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간
카페에서 우연히 함께나눠먹었다. 근데 너무 달았던 기억이 그래서 더이상 나는
찾아먹지 않았다.
11 . 첫 컴퓨터 자격증에 도전하다!
창피하지만 나는 컴퓨터 관련 공인자격증이 하나도 없다.
뭔가 필요없다는 생각? 객기로? 대학생때 자격증을 준비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흔한 토익도 없다. 그렇다 취업 전선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한 전쟁터에 그동안 나는 아무런 무기 없이 맨몸으로 굴러 싸웠다가
현재 나는 부상병이 되었다. 그래서 첫 컴퓨터 자격증을 도전했다.
아직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렇게 사진 11장으로 되돌아본 2024년은 처음으로 도전하고 시도한
것이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내가 맘에 든다.
얼마전까지 자아효능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내자신이 싫어지지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오늘 포스팅을 통해 많은 위로와 자신감을 찾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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