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나는 친할머니 손에 자랐다. 내가 5살이 되는해 나를 키워주셨던 할머니께서는 정말 이쁘게 생긴 언니를 해외에서 돈벌러갔다가 온 엄마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난 본능 적으로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던것 같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초등학생이 됐을 무렵 해외에서 돈을 벌러간 엄마가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과 엄마 여동생의 첫아이를 돌보는 모습에 보고 나의 친엄마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아무리 내가 어렸을 적에 할머니께 맡겼다고 해도 아이를 안을 때 두려워했으며, 기저귀 하나를 못 가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난 그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다. 우리 친할머니가 나를 키우실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정직이었다.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것이 거짓말이었다. 그런 할머니께서 내게 3년간 거짓말..